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한 구절을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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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10년 뒤에나 빛 볼 일
벅찬 꿈을 안고
고향 제주에 내려왔지만,
사람들을 만날수록 소금에 절인 배추처럼
풀이 죽어가던 시절이었다. '오 년 뒤, 십 년 뒤에나
빛을 볼 일'이라는 전문가의 조언은 그나마 나은
축이었다. '비싼 비행기 타고 제주까지 걸으러
오겠어?'라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내가 진짜 미친 짓을 벌이는 건 아닐까,
회의와 함께 지독한 외로움에 시달렸다.
- 서명숙의《꼬닥꼬닥 걸어가는 이 길처럼》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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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제주도의 올레길입니다.
올레길이란 '좁은 골목길' 이라는 제주도의 방언이라고 합니다.
큰길에서 집 대문까지 이어지는 좁은 길이라는 뜻이라고 하네요.
현재 전체 제주도 해안선의 2/3 정도 올레길이 나있답니다.
한국의 걷기 여행 신드롬을 일으킬 만큼 제주 올레길은 여행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곳이 되었지요^^
그 매력 중의 하나는 올레길을 걸으면서 볼 수 있는 제주도의 오름, 바다, 돌담 등
아름다운 풍경들이지요. 걸으면서 자연을 흠뻑 느낄 수 있답니다.
제주도에 처음으로 올레길을 만드신 사단법인 서명숙 이사장님은
스페인의 산티아고 길을 걸은 후에, 고향인 제주에 내려와서
올레길을 만들기로 결심을 했다고 해요.
세계인이 제주 올레를 찾아와 걷는 것을 꿈꾸면서 말이지요.
지금은 서명숙 이사장님은 스위스에서 제주 올레길을 만들고 있답니다.
처음 시작은 미친 짓이라는 생각이 들만큼 불안하였지만,
뜻을 품고 용기를 내었기에 지금의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생각이 드네요.
꿈꾸는 글나라 친구들도 마음 속에 품은 꿈이 있다면,
포기 않고 끝까지 용기를 내기를 바랍니다~
참고로 제주 올레에서는 다가올 11월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제 1회 제주올레 걷기 축제가 열린다고 해요.
제주도의 자연을 온 몸으로 느끼고, 다양한 제주의 먹거리와 전통 문화와 공연을
볼 수 있을거에요!
관심있는 분들은 사단법인 제주올레 홈페이지를 방문해 보세요^^
www.jejuolle.org
참고사이트 : '고도원의 아침 편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