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꿈꾸는 글나라 친구들!
2010년의 마지막 달인 12월이 되었네요.
혹시 올 한 해동안 아쉬움이 남거나 후회가 되는 일이 있나요?
그렇다면, 한달이긴 하지만 30일동안 열심히 살아서 보람된 한해로 바꾸어 보는 것은 어떤가요?^^
몸이 게을러지기 쉬운 추운 겨울이네요.
한고조의 이야기를 따끔한 스승으로 삼아서 부지런한 12월을 보내도록 하세요~
< 한고조 이야기 >
한고조(寒苦鳥)라는 새가 있다.
이름 그대로 추워서 괴로운 새인데, 다름 아닌 둥지가 없었기 때문이다.
둥지를 짓지 않은 것은 게으름 탓이다.
따스한 낮에는 노느라 정신이 없어 둥지를 지을 생각도 하지 못했다.
그래서 밤이 되면 날마다 “아이, 추워. 아이, 추워” 하며 추위에 떨어야 했다.
이에 다른 새들이 말했다.
“이봐, 추위에 떨지 말고 얼른 둥지를 지으라고.”
“그래. 둥지만 있으면 걱정 없잖아.”
하지만 게을러터진 한고조는 친구들의 말을 듣지 않았다.
둥지 정도야 아무 때나 지으면 어떤가. “까짓 것, 내일 짓지 뭐” 하고 차일피일 미뤘다.
하지만 밤이 되면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얼어 죽을 것 같은 추위에 오들오들 떨면서 낮에 둥지를 짓지 않은 것을 뼛 속 깊이 후회했다.
그러나 또 낮이 되면 그 생각은 다시 뒤집혔다.
놀기에도 시간이 모자란데 둥지 따위나 짓고 있을 수는 없었다.
그리고 또 밤이 오면 “아이, 추워. 아이, 추워” 하며 후회했다.
한고조는 이런 식으로 “까짓 것, 내일 하지 뭐” 와 “아이, 추워. 아이, 추워”를 반복하며 하루하루를 보냈다.
어느 추운 밤, 한고조는 결국 얼어 죽고 말았다.
※ 출처 : 이야기 속에 담긴 긍정의 한 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