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유치원생들도 가지고 다닐 만큼 휴대전화가 일반화되었지요.
부모님이 여러분에게 휴대전화를 구입해주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여러분의 안전을 위협하는 여러 가지 상황들 때문이겠지요.
휴대전화의 기본 기능은 필요할 때 간단하게 통화를 하고,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났을 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도구랍니다.
그런데 이 휴대전화를 부모님의 구입목적과는 다르게 사용하는 어린이들이 많이 있어요.
게임에 집착하거나, 친구들에게 자랑하는 물건으로 사용하거나,
하루종일 문자를 날리고 통화를 해대느라 정작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하는 것이지요.
기본 기능에 충실한 휴대전화만으로도 충분한데도
친구들에게 자랑하기 위해 더 좋고 비싼 휴대전화를 사달라고 조른 적은 없나요?
수업시간에 선생님 몰래 휴대전화를 게임을 하다가 들킨 적은 없나요?
휴대전화 인터넷 요금이 많이 나와서 혼이 난 적은 없나요?
물론 이런 것들이 모두 여러분의 잘못만은 아니랍니다.
부모님이 여러분과 함께 놀아주거나 즐겁게 시간을 보내지 않으면서
컴퓨터와 텔레비전을 보지 말라고 하고, 야단만 치지요.
또 공부와 학원에 쫓겨 친구와 수다를 떨고 놀 시간이 없기때문에
휴대전화로 문자를 날리고 통화를 하면서 그 욕구를 채우는 것이지요.
부모님이 여러분을 좀더 관심있게 보아주지 않는다고 불평하거나,
휴대전화 속으로 피하지 마세요.
여러분 스스로 부모님과 가까워지려고 노력해보세요.
부모님들도 그런 여러분의 마음을 알아주실 거랍니다.
그래도 힘들고 어렵다면 주변의 어른들이나 선생님께 도움을 요청하세요.
여러분의 마음을 달래주고 욕구를 충족해주는 것은 휴대전화와 같은 기계가 아니라,
바로 '사람'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