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쓰는 후기라 어떻게 쓸까 두근두근 떨린다.
매번 이사장님왕팬임을 말로만 하고 실제는 아무것도 못하고 이번에도 이사장님을 통해 새로운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저 모이기 좋아하고 수다 떨기 좋아하기에 이번에도 모이면 되겠지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덜컥.
그랬더니만 부관장님만 용쓰게한 일이 되었다. 이번엔 용쓰신 일이 작품이 될수 있게 힘을 팍 모아볼거다.
첫강이 얼마나 중요한줄 알면서 아들 학교의 시험감독 호출과 담임 면담에 그만 지각을 하게 되었다.
호랭이부관장님의 퉁퉁불은 목소리에 기가 꺽여 숨쉬기도 미안했는데.
그래도 왠걸 횡단보도 넘어서 우리 식구들이 보이는 순간 혼자서 손을 막흔들었다.
역시 저멀리서도 통하기에 손 흘들고 쫌 뛰기도 했다.
근데 부산진역사는 문이 열려 있지 않고 쫌 있으니 곱단이가 와서 문을 열어 주었다.
그러면서 슬슬 설명을 해 주는데 어 곱단인줄 알았는데 설명도 잘하네.어 이번엔 자신의 그림도 있네.
사람이 이러면 안되는데. 얄팍한 내 성격이 그만 다 보인거다.
그러면 어때 사람이 좋은걸. 있는 그대로만 보여 그 곱단이를 제대로 못본거지.
역시 사람이 최고다. 그저 한줄의 글이었고 한장의 그림이 었는데
강은혜선생의 설명이 들리는 순간 글과 그림이 살아서 움직이기 시작했고 가슴이 열리기 시작했다.
111작품. 참 많은 작품에서 강은헤선생의 "시선"이 나를 잡았다.
나도 누군가를 보고 누군가도 나를 보고 있는데 서로를 바라 보면서 또 다른 일을 할 수 있기에.
빠른 시간내에 김상근"사람의 마음을 얻는 법"을 꼭 읽어야지.
감동을 하는 사이 역시 부관장님의 센스로 더치커피 한잔 가득 마셨다.
좋은 사람, 좋은 이야기, 맛난커피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거죠.
이사장님, 은정쌤, 영주쌤, 태연쌤, 정향쌤, 현이쌤, 경만쌤, 미령쌤, 위자쌤의
진솔한 이야기들을 한번이 아닌 아주 오래도록 듣고 싶어요.
어제의 감동을 글로 쓰지 못하는 아쉬움이 제일 크지만 둘째 모임이 갑자기 눈빠지게 기다려집니다.
시간아 어서어서 가주렴 ^*^